건설업계 ‘나홀로 자영업자’ 25만7000명
직원 없이 혼자 운영
10년간 5만명 늘어 영세화
‘일자리 최후 보루산업’ 명성 빛 바래
건설업 일자리에 빈익빈 현상이 심해져 ‘일자리 최후 보루산업’이라는 명성이 빛을 잃고 있다.
출처 매일건설신문
edited by kcontents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자영업자 노동시장의 추세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 10년 동안 임금근로자가 줄고 자영업자가 늘었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서도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임금근로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8%에서 올해는 7.5%로 감소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이 기간에 6.6%에서 7.1%로 증가했다. 취업자가 임금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자영업자 내에서도 한 명 이상의 고용원을 두고 있는 ‘고용주’가 14만7000명으로 10년 동안 5만2000명(감소율 26.1%) 줄어든 대신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인 ‘자영자’가 25만7000명으로 5만명(증가율 24.2%) 늘어나 영세화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용주의 경우 40대 이하 젊은 자영업자가 6만4000명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고령자는 1만2000명 증가했고, 자영자도 40대가 2만명 늘었지만 30대까지가 3만5000명 줄고 50대 이상이 8만3000명 증가해 노화현상을 보였다.
한편 ‘임시직 취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올해 상용직이 63만7000명으로 2016년에 비해 6.5% 증가한데 반해 임시직은 22만6000명으로 8.5%(2만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임시직 비중도 13.0%에서 11.7%로 낮아졌다. 저기능 일자리가 줄고 있어 ‘일자리 최후 보루산업’이라는 명성이 빛을 바라고 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케이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