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 변신 ‘트랜스포머 전기자전거’ 개발 VIDEO: UNIST 'Hybrid Module Mobility'
정연우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팀
사륜 전기자전거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Hybrid Module Mobility)’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 만도와 공개
용도에 따라 6가지 형태로 모습을 바꾸는 ‘트랜스포머 전기자전거’가 개발됐다. 내리막길에선 페달을 돌려 전기를 쉽게 생산하고, 오르막길엔 전기를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것은 물론 1인용, 2인용 등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트랜스포머 전기자전거는 용도에 따라 6가지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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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은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사륜 전기자전거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Hybrid Module Mobility)’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용자가 페달을 밟으면 운행에 필요한 전기가 생산된다. 이 전기는 곧바로 바퀴를 움직이는 동력에 사용할 수도, 8개의 대용량 배터리에 저장한 후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다. 4개의 바퀴에 달린 모터가 저장된 전기를 끌어와 동력을 얻는다.
(왼쪽부터) 한가을 연구원, 정연우 교수, 김초은 연구원, 구교휘 연구원
UNIST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정연우 교수팀이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와 함께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사진=UNIST 제공
출처 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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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개발된 자전거는 필요에 따라 차체 길이를 조절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행용으로 혼자 타는 ‘퍼스널’이 일행이 있을 때 이인용 자전거인 ‘듀얼’ 모드로 변신한다. 또 1~3세 영아를 태우는 ‘베이비’ 모드와 3세 이상 아동이 탑승 가능한 ‘토들러’ 모드도 있다.
또 자전거 도로로 화물을 나르는 유럽 운수회사의 실정에 맞춰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수 있게 개발했다. 전면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프런트 카고’와 후면에 탑재할 수 있는 ‘리어 카고’ 등이다.
연구진은 이 6가지 모듈을 작동 가능한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한 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품은 지난 달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에서 소개됐다.
정 교수는 “복잡한 체인이나 기계 구동 장치가 필요 없어 4륜차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하기 유리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전기자전거를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유럽 시장에 맞춰 여섯 가지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동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