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건설노조, 전국 타워크레인 2천100대 가동중단…"임금 10% 인상 요구"


"사측 기본급 인상만 주장"

건설현장, 조합원 채용 고용조항 수정 요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서울·경기 지부 소속 근로자 500여명은 8일 오전 강동구 고덕동 재건축 건설현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타워크레인 노조 파업 모습.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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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경기 남부, 인천, 대전·충청·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북, 광주·전라 등 8개 지부 소속 근로자 2천600여명은 전국 각지에서 출정식을 열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정민호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은 "사측은 기본급 인상만을 주장하는데 전체 임금 총액의 10%를 인상해야 하고, 실업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이 생기면 조합원을 채용토록 고용조항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워크레인분과는 지난 5월부터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개별 타워크레인 임대사를 상대로 4개월간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사측과 간극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에는 3천200여대의 타워크레인이 있으며 이 가운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조합원이 근무하는 2천100여대의 타워크레인은 이날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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