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


"부자의 동업자 되기"


  올해 상승장에서 돈 좀 벌었다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분명 기회는 온 것 같은데 그 운빨이라는게 유독 자신에게만 오지 않는 것 같아 자괴감에 빠져 있는 이도 여럿 봤다. 기가 막히게 오르는 종목만 잘 찍어낸다는 옆 부서 직원의 옆구리를 슬쩍 찔러 보거나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는 것이 대부분의 개미들이 하는 행동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bestrs/PostList.nhn?blogId=bestrs&widgetTypeCall=true&categoryNo=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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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한정된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조금 더 시야를 확대하면 길이 보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빌게이츠는 올해 얼마를 벌었을까’ 하는 식으로 부자들의 재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억만장자들과 함께 하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맥락의 큰 그림을 제시해줬다.


빌 게이츠, 아만시오 오르테가(자라 창업자), 제프 베조스(아마존 설립자), 워렌 버핏,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등 전 세계 부자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들은 이미 부유하지만, 올해도 더 많이 부유해졌다. 주식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이들의 회사 주가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이 부자들의 재산 증가 속도(16.2%)는 전세계 주식시장 상승 속도(11.9%)를 넘어섰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부자들의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수익률보다 높은 현상은 올해 이례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다. 부의 불평등에 대해 연구하는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 교수는 개인의 부가 특정 한도를 넘어설 경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 성인 가운데 가장 부유한 2000만 분위에 속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1987~2013년 자산의 연평균 실질증가율은 6.4%를 기록해 성인 1인당 평균 자산 증가율(2.1%)를 크게 앞섰다. 


우리가 하루아침에 이들과 같은 억만장자가 될 확률은 극히 낮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그들과 함께 가는 전략은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재산 증가 속도가 빠른 아시아 부자들에 주목해보자. 알리바바 회장 마윈, 텐센트 회장 마화텅, 바이두 회장 리옌홍 등 아시아 권역 내 최상위 부자 10위의 재산은 지난해 말보다 4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아시아 지역 억만장자 중에서 재산 순위가 15위 이내인 부자들의 기업에 동일한 비율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지난 18일 기준 28%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부자들의 수익률이 일반인의 수익률을 앞서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은 아시아 부자들의 전략과 함께 할 때”라고 말했다. 


억만장자들을 마냥 부러워만하고 있지 말자. 가진 돈이 없더라도 부자들의 전략을 함께 구사하는 손 쉬운 방법이 있다. 조금씩이라도 부자들의 기업 주식을 사두는 것이다. 부자들의 마차에 올라탄다면 그들이 가는만큼 함께 갈 수 있다. 그들의 재산이 늘어날 때 내 재산도 늘어난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2/2017082200392.html?main_hot1#csidxd237bc78f4ae06cb8d5274a640d69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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