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동차와 정보 교환 도로시스템 구축 추진

‘커넥티드카’ 연구에 나서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남양연구소~비봉나들목 14㎞ 구간에

자율주행 돕는 V2X 시스템 구축

“차량 50대 시범운영…2020년께 상용화”

   현대기아차가 화성시청과 함께 자동차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도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연구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약 14㎞ 구간의 도로에 구축한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시스템의 조감도. 현대기아차 제공

15일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약 14㎞ 구간의 도로에 이른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에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검증과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이투엑스 기술은 자동차가 도로 등 기간시설,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보행자의 스마트폰 등이 무선통신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레이더와 센서, 전·후방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기본적인 기술 만으로는 안전한 운행에 한계가 있는데, 브이투엑스 기술을 사용해 도로 등 기간시설과 정보 교환을 하면 좀 더 완벽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V2X·Vehicle to Everything 개념 출처 slidesh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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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기아차는 브이투엑스 기술 도입을 위해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R&D) 시설이 있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나들목 구간의 7개 교차로에 차량과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폐회로텔레비전(CCTV), 그리고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 제어기 등을 설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브이투엑스 통신 장치를 실은 50여 대의 시험차량이 이 구간을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사이의 정보 교환과 차량과 도로 등 인프라 사이이 정보 교환 서비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분석 결과와 운전자들 의견을 모아 브이투엑스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활용하고,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6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 자율협력 주행 도로 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해 브이투엑스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806830.html#csidx26934cdd63433e1a2acbed45338d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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