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강건, 국내 최초 안전한 도로차광막 개발


금동강건,

도로중앙분리대와 차광막 일체형(KDWT-33) 개발


   차량이 도로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주행차선과 반대편차선 모두 일대 혼란에 빠진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도로중앙분리대 위에 설치된 차광막이다. 각각 1차선 차량의 불빛이 마주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설치돼 있지만 사고시 유난히 파편이 많이 튀어 2차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도로중앙분리대는 안전성이 정부의 인증을 받아 설치되지만 그 위에 설치된 차광막은 사고시 위험요소로 여전히 남아 있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주)금동강건은 최근 약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도로중앙분리대와 차광막을 일체형(KDWT-33)으로 개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한국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안전성 시험에 합격하면서 2차사고의 위험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동강건은 도로중앙분리대 위에 차광막을 설치하돼 튼튼한 와이어로프로 차광막을 이어 교통사고시 파편이 튀지 않게 설계했다. 기존 철망(EX망)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연질소재의 차광막은 사고시 분리되는 위험으로 도로교통연구원으로 부터 합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동강건의 일체형 제품은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실험인 시속 60km의 15톤(t)트럭과의 사고와 시속 80km의 2000cc급 승용차와의 사고에서 중앙분리대가 1m이상 밀리지 않았고 파편 분산을 최소화하면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박중석 금동강건 연구소장은 "국내최초로 도로중앙분리대에 차광막기능까지 합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공기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제품이 본격적으로 설치되면 교통사고시 2차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동강건은 2000년 설립된 도로안전시설물 전문업체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에 설치되는 가드레일, 난간, 차광막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차광막 일체형 도로중앙분리대를 중심으로 매출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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