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기계주' 급 상승곡선 그려..."중국발 훈풍"


중국 건설경기 회복세 영향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건설기계 업종의 주가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건설현장. 출처 Public Radio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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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굴삭기 기업들에 유압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는 디와이파워  의 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12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굴삭기 기업인 존디어(35.9%), 고마츠(17.5%), 캐터필러(15.8%), 가야바(14.4%) 등의 주가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디와이파워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의 건설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전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5월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와이파워의 3년 주가상승률 추이 출처 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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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건설기계 기업 캐터필러에 부품을 납품하는 진성티이씨  는 지난달 14일 장중 964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진성티이씨 주가는 최근 1년 새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캐터필러의 아태지역 굴삭기 총 판매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40% 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비용 단조부품 제조업체인 대창단조  도 지난달 15일 장중 6만4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대창단조의 매출액 성장률은 6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4일 대창단조 보통주 12만2060주를 신규 취득해 지분율이 6.10%가 됐다.


이와 함께 흥국  , 혜인  , 에버다임  , 디아이씨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2012년 205조원에서 2016년 145조원으로 축소됐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의 장비 수요 급감에 기인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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