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 무인 자동화 경쟁 치열 Singapore port pushes automated trucking


인력 80% 감소 예상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 인공지능(AI) 기반

세계 1위 환적항 싱가포르항,

새로 건설 65개 선석 규모 

초대형 TUAS터미널 완전 무인 자동화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의 무인 자동화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싱가포르 투아스터미널의 완전 무인화 항만 개발계획


Singapore port pushes automated trucking

http://www.joc.com/port-news/asian-ports/port-singapore/singapore-port-pushes-automated-trucking_20170109.html


Full steam ahead for new Tuas mega port

http://conpaper.tistory.com/53334

edited by kcontents


컨테이너의 하역과 이동을 기계가 스스로 수행하는 완전 무인 자동화는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장비를 다루던 사람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적절한 이직 훈련 등이 선행하지 않으면 대량 실직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항만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터미널은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 등 컨테이너를 선박에 싣고 내리고 운반하는 모든 작업을 사람 없이 기계 스스로 수행하기 때문에 '로보틱 항만'이라고도 부른다.


터미널의 완전 무인 자동화는 유럽과 미국이 앞서가고 아시아가 뒤쫓아 가는 양상을 보인다.



네덜란드는 1993년 세계 최초의 무인 자동화 터미널을 개장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안벽크레인까지 무인화하는 등 로보틱 항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롱비치항에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을 열었다.

중국은 내년 5월 칭다오항에서 아시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화터미널(QQCTN)을 운영한다.


세계 1위 환적항인 싱가포르항은 새로 건설하는 65개 선석(배가 접안하는 장소) 규모의 초대형 TUAS터미널을 완전 무인 자동화할 예정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업인 테크나오비는 세계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시장 규모가 2016년 20.4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62.2억 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미널의 완전자동무인화가 이뤄지면 기존 터미널과 비교해 인건비와 동력비 등 운영 원가를 37%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칭다오항의 QQCCTN은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크레인까지 무인화함으로써 인건비를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은 모든 하역장비의 동력으로 전기를 사용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미국 롱비치항의 완전 무인 자동화 터미널은 자동화 전과 비교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와 같은 오염물질 배출을 84% 이상 감소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피트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들의 증가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신속한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할 수 있다는 점도 터미널 운영사들이 완전 무인 자동화를 서두르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칭다오항의 QQCTN은 최대 2만4천개를 싣는 선박까지 수용하기 위해 시간당 평균 40개 이상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최신 무인하역 장비를 인공지능에 기반해 운영하고 제어하면서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데다 사람에 의한 실수를 방지함으로써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반자동화 터미널에 머물러 유럽, 미국, 중국 등 외국보다 한걸음 뒤진 상태다.


부산신항, 인천신항 등 주요 항만의 터미널은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크레인에 자동화를 적용했지만 안벽 크레인과 야드 트랙터 등 다른 장비는 아직 사람에 의존한다.


시간당 생산성이 안벽 크레인 대당 30개를 처리하는 정도여서 중국과 유럽 항만들의 목표치와 비교하면 65%에 그친다.


야드 트랙터의 연료로 경유를 쓰고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많다.

우리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스마트포트 건설을 포함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완전 무인 자동화터미널의 개념 개발, 축소모형 제작을 위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실제 규모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운영을 위한 2단계 사업을 2025년 이후에 2개 선석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항만의 완전 무인 자동화가 이뤄지면 관련 분야 산업 발전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이미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현장 인력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현재 3조 2교대로 운영하는 기존 장비 운전인력과 사무직 등 약 80%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신항의 경우 장비 운전인력만 평균 600명에 이른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직종 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보다 앞서 완전 무인 자동화를 도입한 외국 항만들은 기존 인력을 로보틱장비 모니터링, 원격운전 보조, 시스템 유지보수 등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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