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테마주 사라진 이유"
초대형프로젝트 아닌
도시재생사업, 임대주택 확대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무게
크게 상승할 가능성 낮아
대통령 선거 때마다 쏟아지던 대형 건설 프로젝트 공약이 실종되면서 대선 단골 수혜주로 거론되던 건설주에 대한 전망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참고자료]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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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테마주 광풍은 대선과 정권 교체기때마다 반복됐는데, 그중에서도 대형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건설주들은 정치 테마주의 단골 손님이었다. 이전 대통령 후보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운하나 남북한 종단 철도 같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건설업종은 정부의 주요 사업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어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과 정책 기조는 건설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게 도시재생사업, 임대주택 확대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형 건설 사업들은 기존에 나왔던 안을 수정하거나 지역 단위로 추진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증권가는 주식시장이 대선 전후 건설 테마주가 출몰했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정부 정책이 선거 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정책에 관한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건설주가 정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로 분류될 만한 것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 조기 추진과 공항 신축 정도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처럼 건설사 일거리와 관련된 초대형 프로젝트가 없다”며 4대강 사업 이후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GTX사업은 10조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한 건설사의 일거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공항 신축은 지연 중인 프로젝트의 사업속도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공항 건설 실적이 많은 중견 건설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 정권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민간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다”며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중소형 건설사의 수주 먹거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자체나 LH 주도 하에 진행됐다. 하지만 2015년 9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민간 건설업자도 공동 시행자로 참여가 가능해졌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1/2017052100385.html#csidx6caaf30e0037c2ebabae7dc01044089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