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고가 보행로, 다음 달 20일 정식 개장


국내 최초 고가 보행로, 최초 보행자 전용길

16,556일 간 차량길 역사 속으로

공사기간 525일… 연인원 28,362명,

철근 419톤, 콘크리트 3,476㎥, 장비 2,415대 투입 축구장보다 넓은 콘크리트 바닥판 교체,

통유리 안전난간 1,086장, CCTV 29대 밤에는 555개 조명등·551개 띠조명

‘별이 빛나는 은하수’, 한 여름 더위 식히는 ‘안개분수’ 시 “역사와 문화가 다시 연결,

걷는도시·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 세계적 명소 기대” 다음 달 20일 정식 개장을 앞둔 '서울로(seoullo)7017'. 산업화 열풍이 일던 1970년 '서울역고가'라는 이름으로 탄생해 45년간 차량길로 제 역할을 다 하고 국내 1호 고가 보행로로 새로 태어난다는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흥미로운 '서울로7017' 안에 숨겨진 다양한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국내 최초 고가 보행로, 최초 보행자 전용길… 16,556일 간 차량길 역사 속으로> 16,556일 : 서울역고가가 차량길로 사용된 기간이다. 서울역고가는 만리재로와 퇴계로를 연결하는 고가로 1970년 8월 15일 완공돼 2015년 12월 13일 0시 차량통제가 이루어질 때까지 정확히 45년 4개월, 총 16,556일 간 사용됐다. 이런 역사를 뒤로 하고 다음 달 개장하는 ‘서울로 7017’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 보행길, 「보행안전법」에 따른 전국 최초의 보행자 전용길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에도 들어간 숫자 7017은 서울역고가가 탄생한 1970년의 70과 2017년 새롭게 태어나는 17개 보행길의 17이 합쳐진 숫자다. <공사기간 525일… 연인원 28,362명, 철근 419톤, 콘크리트 3,476㎥, 장비 2,415대 투입> 28,362명 : 서울역고가의 역사적 전환에 따라 투입된 물리력도 방대하다. '서울로 7017' 조성 공사가 첫 삽을 뜬 2015년 12월 13일부터 개장일인 2017년 5월 20일까지 총 525일(12,600시간) 동안 연인원 28,362명이 투입된다. 419톤, 13만7,829m : 공사에 쓰인 철근은 총 419톤이다. 길이로 환산하면 13만7,829m(지름 22mm 이형철근 기준)로 서울~대전간 거리(140㎞)에 육박한다. 3,476㎥, 2,415대 : 공사에 투입된 총 콘크리트 부피는 3,476㎥로, 레미콘(6㎥, agitator truck) 580대 분량에 달한다. 건설장비는 크레인 1,567대, 지게차·스카이 등 848대를 포함해 총 2,415대가 투입됐다. <축구장보다 넓은 콘크리트 바닥판 교체, 통유리 안전난간 1,086장, CCTV 29대> 327개, 6,540㎡ :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재생사업인 만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시는 차량길을 보행길로 바꾸기 위해 노후된 교각과 고가를 보수·보강하고 고가 상단의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 327개(2mx10m)를 모두 새로 교체했다. 새로 교체한 바닥판을 모두 모아붙이면 국제규격 축구장(길이 100m, 너비 64m, 면적 6,400㎡)보다도 넓다. 1,086장 : 방문객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한 강화 통유리 안전난간의 총 숫자다. 난간 높이는 1.4~3m, 총 길이는 2,171m이다. 시는 또한 총 29대 방범용 CCTV를 설치해 24시간 시민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1,024m : 이렇게 새로 만들어질 '서울로 7017'의 총 길이다. 이중 본선 구간은 810m, 지상 구간(회현역 방향)은 214m이며, 폭은 10.3m이다. 최고 높은 구간은 도로에서 17m 높이다.

고가 본선 구간은 만리동방향 옹벽구간 46m, 강판형교(Steel Plate Girder)구간 686m, 퇴계로방향 옹벽구간 78m로 총 810m이다. 본선 외 램프 구간은 램프B 78m, 램프D 145m이다.

교량을 지지하는 교각은 본선 교대 2개소, 교각 28개소, 램프B 3개소, 램프D 3개소 등 총 36개소이다.


※ 숫자와 기록으로 보는 ‘서울로 7017’


<밤에는 555개 조명등·551개 띠조명 ‘별이 빛나는 은하수’, 한 여름 더위 식히는 ‘안개분수’> 24,085주 : ‘서울로 7017’은 밤낮없이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낮에는 살아있는 녹색의 보행길로 시민 쉼터가 된다. 크고 작은 66개 형태, 645개의 원형화분에 50과 228종 24,085주의 꽃과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다. 원형화분 중 가장 큰 화분은 어린이 12명이 두 팔 벌려 껴안아야 할 정도(지름 4,800㎜, 둘레는 15,072㎜)다.

화분은 식물의 생육심도에 따라 높이 45cm, 65cm, 95cm가 사용된다. 제일 작은 화분은 3명의 어린이(120㎝)가 두 팔을 벌려 껴안은 만큼의 지름 1,240㎜, 둘레 3,893.6㎜이다. 555개 : 밤에는 별이 빛나는 은하수로 변신한다. 고가 위 111개의 통합폴에 각 5개씩 총 555개의 조명등, 645개 수목화분(tree pot) 중 551개에는 원형 띠조명이 설치돼 은은한 조명 속에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적 건축가 비니 마스(Winy Maas)의 설계 콘셉트에 맞춰 바닥에는 짙푸른 우주가 펼쳐지고 백색의 조명이 나무를 비춰 마치 반짝이는 별처럼 연출될 예정이다.

통합폴에는 40개의 태양광(50w)이 설치돼 가로등에 전원을 공급한다. 조명등에는 거의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는 LED 설비가 설치돼 특별한 날에는 다양한 색 연출을 선보일 수 있다. 360개 : 한여름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수도 설치된다. 높이 0.9m의 안개 분부용 폴 15개(노즐 360개)가 안개를 뿜어내면 은하계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8개 : 총 개방 화장실 수다. '서울로 7017' 방문객들은 고가 하부 관리사무소 내 2개소, 공중 연결통로로 이어지는 대우재단(4개), 호텔마누(2개)에서 개방한 6개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7개 보행길이 본 구간과 서울역, 만리동, 퇴계로 등 주변 6개 지역 실핏줄처럼 연결> 17개 : '서울로 7017'이 정식 개장하면 본 구간과 연결된 17개의 보행길(사람길)을 통해 주변 6개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수 있다. 동시에 이 연결로를 거쳐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다.

'서울로 7017'과 17개 보행길로 연결되는 주변 6개 지역은 Ⓐ퇴계로 주변(퇴계로, 남대문시장, 회현동, 숭례문, 한양도성) Ⓑ한강대로 주변(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세종대로, 지하철, 버스환승센터) Ⓒ서울역 광장 Ⓓ중림동 방향(중림동, 서소문공원) Ⓔ만리동 방향(만리재로, 손기정공원) Ⓕ청파동 램프(공항터미널, 청파동) 등이다.


서울로7017 17개 접근로


17개 접근로는 ▴공중 연결통로 2개(대우재단 빌딩·호텔마누) ▴엘리베이터 6개(회현역·한양도성·퇴계로 선큰가든·서울역광장·청파로·만리동광장 방향) ▴에스컬레이터 1개(퇴계로 방향) ▴횡단보도 5개 ▴연결로 3개(만리동·청파동·중림동)다.

 

만리동, 청파동, 중림동 등으로 이동이 가능한 보행로는 만리동 방향 40계단, 청파로 28계단, 중림동 33계단으로 총 101개의 계단이 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로 7017은 보행로 연결이 역사, 문화까지 연결하고 진정한 지역간 소통과 도시 발전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서울로 7017은 걷는도시 서울을 완성해나가는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케이콘텐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