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백석동 건설현장, 잇따른 땅꺼짐으로 공사중단
요진와이시티 건설현장,
도로 균열과 땅꺼짐 사고발생
시공사 요진건설산업, 사업성 전반 재검토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에서 도로 균열과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은 13일 "안전성이 확고히 확인될 때까지 업무부지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사업성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산 백석동 고양시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건설현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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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월 백석동에서 세 차례 발생한 지반침하 이후 고양시와 전문기관, 지역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와 차수 보강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며 복구공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하수 유출과 함께 도로균열이 또 발생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부지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흙을 되메운 뒤 사업성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면서 "연이어 발생한 지반침하로 고양시와 시민께 큰 불안과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중앙로에 길이 12.5m와 3.1m가량 되는 균열
이 생겼다
이어 "앞으로 백석동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현장을 관리하고 시와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해 드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오후 7시 50분께 일산동구 백석동의 중앙로와 인도에 길이가 각각 12.5m와 3.1m가량 되는 균열이 생겨 보수공사와 함께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교통통제는 이날 오전 5시 30분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보수작업의 하나로 업무시설 건설현장에서 물막이 공사를 하던 중 유압이 세 지하수가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2월 세 차례나 지반침하와 도로균열이 발생했던 요진 와이시티 인근 업무시설 공사현장 앞 도로다. 15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사고가 잇따랐다.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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