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건설투자 동향


1분기 지역 건설투자 위축

지역별 편차 나타나

수도권, 호남권 보합, 대경권과 강원권, 제주권 투자 어려움

동남·충남권은 상승


    올해 건설투자 위축이 이뤄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편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업 투자는 호황을 보였다. ‘2015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잠정)’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총 건설투자는 258조9853억원으로 전년(233조1489억원)대비 11.1%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나타났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년대비 4.3%p 증가했다. 


출처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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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4분기 이래의 투자위축이 이어지고, 전년대비 기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지역경제보고서(3월)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57조89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 1분기는 이렇게 위축된 상태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보합, 대경권과 강원권, 제주권의 건설투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권과 충남권의 건설투자가 증가한 것이 포착됐다.


대구는 지난해까지 대규모 주택분양이 이어졌지만 올해 신규 주택사업이 축소되면서 민간부문의 건설투자가 감소했다. 경북은 SOC 예산 축소로 지역내 공공발주 물량이 줄면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둔화됐다.


대경권은 지역내 대규모 공공발주 물량이 없고, 사업당 발주물량 규모도 줄고 있어 당분간 건설투자 부진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권은 주거용과 SOC 공사가 모두 줄며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도 동계올림픽 진입도로 등 일부 진행 중인 공사 외에 신규 발주물량이 감소했고,  제주권도 올해 주택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했다.


반면 동남권과 충남권의 건설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남권은 기존 분양된 주거용 건물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건설투자가 증가했다. 충남권도 기존에 수주한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건설투자가 상승했다. 


한은은 “동남권과 충남권은 기존에 확보한 물량의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설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지역의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나아질 것으로 파악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부문은 기존 분양물량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숙 기자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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