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심해로봇, 해저 4,700m 걷다..."해양과학기술원 세계 최초 개발"


해저 보행 로봇 ‘크랩스터 6000’의 시험운영 성공

최대 6,000m 깊이 해저 표면 직접 탐사

심해용 로봇 기술 세계 유일 보유

28일(화)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다관절 해저보행로봇인 ‘크랩스터’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그리고 민간 기업이 힘을 합친다고 밝혔다.

 

해저탐사로봇 CR6000의 해저보행 모습.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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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랩스터(Crabster) : 게(Crab)와 가재(Lobster)의 합성어로 6개의 다리와 초음파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해저를 탐사할 수 있는 다관절 해저 보행로봇(수중유영 가능)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저 환경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탐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보행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부터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3년 천해용(200m급) 크랩스터인 CR200을 개발한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심해용(6,000m급)인 CR6000이 수심 4,743m 지점(북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실해역 테스트까지 무사히 통과하였다. 6,000m급 해저 보행로봇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에 개발한 CR6000이 유일하다.

  * 사업개요 : ‘10.7~‘16.12 / 국비 195.2억원 / (주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 사업개요 : ‘10.7~‘16.12 / 국비 195.2억원 / (주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출처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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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스터는 6개의 발을 활용하여 깊은 수심의 해저지면에서도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보행이 가능하며, 시계를 탁하게 하는 교란현상을 최소화하여 탐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본체에 장착된 음파 시스템을 이용하여 최대 150m 반경 이내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고, 초음파 카메라를 통해 전방 15m 이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여 해저 탐사 시 유용 자원과 생물들을 발견?채취하고, 해저 유물 발굴 또는 해양 재난 구조활동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저보행로봇 기술이 하루빨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28일(화) 11시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주)경인테크와 함께 세 기관 간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정보 및 인력을 교류하며 해저보행로봇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게 되고, ㈜경인테크는 기술료 30억원을 지불하고 CR200(200m급)의 설계·제작·운용·제어 기술을 이전받는다.

 

이번에 상용화를 추진하는 CR200모델 외 CR6000(6,000m급)은 앞으로 탐사실적을 쌓은 후 해저 열수광상, 열수 분출공, 해저화산, 침몰선 등 일반 장비로는  정밀 탐사가 어려운 지점의 탐사활동에 투입될 계획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 개발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 과학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크랩스터가 하루빨리 상용화되고,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선도형 기술(First Mover)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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