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대교' 전도사고, '강봉 커플러 (Coupler) 체결 부적합" 조사결과 드러나


국과수 감식결과,

'상판-교각 연결·고정 장치 제대로 안 조여져'

경찰, 부실시공 확인되면 시공사 관계자 등 입건


   전남 영광 칠산대교 상판 기울림(전도) 사고의 원인이 '커플러 (Coupler)'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현실화 되고 있다. 

 

칠산대교 사고현장 조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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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러는 다리 상판과 교각을 고정하는 장치로 강봉(쇠기둥)과 강봉을 연결해 구조물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광경찰서는 사고현장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칠산대교 상판과 교각을 연결·고정하는 커플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사고원인 조사서를 최근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커플러는 현장 작업 인부가 직접 수작업을 통해 조여야한다.


칠산대교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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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 작업자들이 커플러를 제대로 조이지 않고 시공해 강봉이 끊어지면서 상판이 균형을 잃고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기울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끊어진 강봉 16개를 가져가 재질, 규격 등 문제점을 분석중이다. 분석결과는 9월 중순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안다"면서 "최종적으로 국토부 분석자료와 국과수 감식결과를 종합해 사법처리 대상을 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칠산대교 원청 업체인 대우건설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한바 있다.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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