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희망퇴직 이어 '장기 휴가제' 첫 시행
6개월 휴직 기본급 제공
입사 4년차 이상 비용절감
최근 희망퇴직을 진행한 삼성물산 (126,500원 상승3000 2.4%) 건설 부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장기 휴직제도를 시행한다.
삼성물산 건설 사옥 경기도 판교 알파리움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최근 3분기 연속 분기당 수천억원 단위의 적자를 냈다.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은 지난 1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프레쉬 휴직제도 시행 안내'를 공고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리프레쉬 휴직제도'는 현재 근무 중인 입사 4년 차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6개월 쉬는 동안 기본급이 제공된다. 학자금과 의료비 지원 등 기본적인 복리 후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신 명절상여금 등은 지급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휴직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퇴직을 거부한 일부 직원에 대해 제한적으로 1년 휴가제를 도입한 적은 있다.
장기 휴가제라는 카드까지 꺼내 든 이유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은 올 1분기에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2960억원, 4분기 1380억원 적자를 각각 내 3분기 연속 수천억원 적자다. 호주 로이힐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계속 발목이 잡혔다.
반면 건설 직원 수는 올 3월 말 기준 7323명이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628명(8%)이 줄었지만 다른 대형 건설업체에 비해서는 많은 규모다.
[전문]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70408345325876
배규민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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