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건설현장 '함바식당' 비리 원천 차단

 

공개경쟁입찰 및 선정위원회의 심사

식당운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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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건설현장 근로자식당’(일명 함바식당)의 비리를 막기 위해 공개경쟁입찰 및 선정위원회의 심사로 식당운영자를 선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현장근로자식당 선정 및 운영 기준’은 이달 말 구로구 항동지구 공사분부터 시행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SH공사가 발주하는 200억원 이상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식당을 개설하고자 할 때에는 SH공사가 제시한 공개경쟁입찰과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선정위원회는 SH공사 시공부서장, 시공사 2명, 외부업계 관련 전문가 5명, 담당구청 식품위생과 담당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선정 이후에는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의 위생과 식사의 품질 등을 평가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경고·영업정지·입찰금지 등의 단계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은 그동안 시공사에서 수의계약으로 설치 운영해 오는 등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부조리 관행 등 관리감독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기준마련을 계기로 건설현장의 부패예방 지수를 높이고 SH공사의 투명성을 높여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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