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인수 2파전 전개…'일본 태평양시멘트' 강력 대응

한앤컴퍼니, 한일시멘트 최종 참여

2대주주 '일본 태평양시멘트' 

일괄 인수 제안, 채권단 거절

채권단 지분 46.83%매각

예상 매각가 1조원

한앤컴퍼니 인수, 업계 지각변동 없어 

한일 인수 레미콘시장까지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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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양회의 2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채권단의 입찰 강행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양회 지분을 일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채권단에게 거절당한 바 있다.


23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시멘트는 우선매수청인권에 의거한 합리적인 지분 인수 제안에도 불구하고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협의회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공개매각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태평양시멘트는 “투자가들의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우선매수청구권 확인 소송을 현재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 매각절차 중지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도 적극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평양시멘트는 지난 16일 채권단 보유 주식(46.14%)에 대한 구체적인 인수가격을 담은 주식매매제안서와 주식매매계약서 초안을 전달했다. 단 예정된 본입찰 등 쌍용양회 공개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업계에서는 태평양시멘트가 당시 1만5000원대를 호가하던 주가에 10%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6000억~7000억원의 인수 희망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쌍용양회 채권단은 태평양시멘트가 제안한 인수 가격이 공개매각 절차를 중단할 만큼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태평양시멘트는 “당사가 보유한 쌍용양회 주식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며 “매각협의회가 제안을 수용할 경우 우선매수권 확인 소송을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은 태평양시멘트의 제안을 거절하고 본입찰을 강행했다. 그 결과 한앤컴퍼니와 한일시멘트가 최종적으로 참여했다. 당초 인수후보군 중 하나로 분류됐던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태평양시멘트는 “매각협의회는 우선매수권은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인수합병(M&A) 거래에 있어서 국제적으로 통상 인정되는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한국 M&A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쌍용양회 채권단은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등으로 이들은 주식 3705만1792주(46.14%)에 대한 공개경쟁입찰 방식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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