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년초까지 4조원 보상금 풀린다

지존 조사

서울 고덕강일, 평택 현덕 등 10여곳 줄이어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 위치도


내년 초까지 토지보상비 어디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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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에서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려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보상액이 1조원이 넘는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평택,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에서 내년 초까지 4조2천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는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지역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로 SH공사가 지난 7일 공고를 내고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총 면적이 166만535㎡, 토지 보상비가 1조1천925억원에 달해 내년 초까지 보상이 진행되는 지구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민 공람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상비가 풀린다. 


현재 고덕·상일동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고 하남 미사강변도시 공공주택지구도 개발이 한창이어서 고덕강일지구의 보상비가 풀리면 주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연말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양원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을 시작한다. 총 34만9천656㎡ 규모로 보상비는 2천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H는 또 현재 감정평가 진행중인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64만600㎡)의 토지보상을 구역지정 후 5년 만인 올해 말께 진행한다.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은 예상 보상비가 7천2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초까지 진행될 보상 물량중 고덕강일지구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내년 1∼2월에는 평택지역에 보상이 집중된다. 


1월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 232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지구로 2008년 5월 구역지정후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 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중국 자본에 의해 개발이 진행된다. 


지난 7월 보상공고를 한 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와 최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평택 진위면 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도 각각 이달중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내년 초 협의 보상에 들어간다.


율북 산업단지는 총 136만3천856㎡로 예상 보상비가 2천억원, 산업은행 복합단지는 82만6천370㎡ 규모로 보상비가 1천6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에서 보상이 이뤄질 이들 3개 지구는 보상비가 총 6천400억원이 넘어 평택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52만4천910㎡)가 최근 소유자별로 보상가 통지를 끝내고 협의보상을 시작했고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95만4천979㎡),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37만6천97㎡), 민간투자사업인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올해 우선사업구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이번에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사업지구는 보상비 기준으로 절반 정도가 민간 사업부지여서 채권이 아닌 현금으로 보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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