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우수기술 100’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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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특허 기술 Fair’ 우수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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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행열차를 탔더니 출근시간이 10분이나 단축됐다. 추가 선로를 건설하지 않고 기존의 인프라에서도 급행․완행열차를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는 ‘닥터메트로’ 기술 덕분이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한밤중, 노후화된 철도 자갈궤도가 콘크리트 궤도로 급속 교체되고, 시공 후 1시간이 지나면 마법처럼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한다. ‘급속 콘크리트궤도화 기술’ 결과다.

 

철도역에서는 한줌의 에너지도 샐 틈이 없다. 철도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과 차량회생에너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철도설비에서 만들어내는 모든 에너지를 ‘철도전력망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이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김기환)은 9월 15~18일 나흘 동안 국내기업 및 철도관련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우수기술 및 특허를 소개하는 ‘철도연 2015 Patent Fair’를 경기 의왕시 철도연에서 개최한다. 철도 현장에 즉시 적용하여,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기술 100여개를 만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4일을 철도 분야별로 특화하여 15일(화)은 차량․환경의 날, 16일(수)은 궤도의 날, 17일(목)은 전차선․전력의 날, 18일(금)은 신호․통신의 날로 운영한다. 분야별로 전문 연구원이 직접 현장에서 기술과 특허를 소개하고, 1:1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닥터메트로, 급속 콘크리트궤도화 기술, 철도전력망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5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조인식을 진행한다. 기술이전 기업은 앞으로 1년간 시스템 설계, 현장시험,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또한 해당 기업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향후 약 762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보다 편리하게 이전받을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과학기술지주 및 철도연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연구성과 실용화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첫날, 15일 차량․환경의 날에는 현대로템, 우진산전 등 철도차량 기술 분야의 기업에서 150명이 참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철도연은 연구원 창립 이후 19년 동안 축적해 온 특허기술 중에서 우수기술 100선을 엄선하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우수기술 100’ 자료집을 발간했다. 
   
광복 70주년 대표기술 70선에 선정된 한국형고속열차를 비롯해 부산 4호선에 상용화된 한국형 경전철 K-AGT, 무가선트램, 바이모달트램 등 차량시스템 기술뿐만 아니라 그동안 철도연이 개발해온 다양한 특허와 기술을 포함했다.


철도연 김기환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철도연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이 현장에서 직접 쓰여 철도기술 국산화와 중소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며, “철도분야 국가핵심기술을 연구하는 출연연으로 개발된 기술이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로 빠르게 적용되고 확산되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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