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의 공공 건설공사 '벌점' 순위는?

포스코건설 가장 높아

대림산업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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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에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모두 공공건설공사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한 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로는 대림산업의 누적 평균 벌점이 가장 낮은 데 비해, 포스코건설이 가장 높았다.


벌점 제도는 국토교통부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별표8 ‘건설공사 등의 벌점관리기준’에 따라 각 발주처가 부과하는 것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주어진다. 


누계 평균 벌점이 1점 이상이면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감점이나 입찰참여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발주청에서 부과한 누계 벌점은 10대 건설사 모두 1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안전검검을 소홀히 하거나 설계도서나 관련기준과 다르게 시공해 벌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이 0.11점으로 가장 벌점이 낮았다. 대림산업은 올해 상반기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서 설계도서 및 관련 기준과 다른 시공을 해 벌점이 부과됐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은 역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설계도서 및 관련 기준과 다른 시공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올해 상반기 0.05점의 평균벌점을 받았다. 누계 벌점은 0.16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0.01점 차이로 3위에 오른 대우건설(대표 박영식)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설계도서 및 관련 기준과 다른 시공을 했다는 이유로 올해 상반기 평균벌점 0.13점을 부과받았다.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단 한 건의 부실 시정명령을 받지 않은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올해 상반기 집중적으로 벌점이 부과됐다. 삼성물산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방수불량으로 인한 누수 발생’으로 1점,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대책의 소홀’로 0.54점 등 평균벌점 0.33점을 받았다. 


가장 벌점을 많이 받은 곳은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었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 벌점 부과 상황에 따라 기준 1점을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0.81점을 받아 누계 평균 벌점이 0.82에 달했다. 벌점 역시 대부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안전점검을 소홀히 하거나 설계도서나 관련기준과 다르게 시공했다는 이유로 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벌점을 21차례 부과받았으며 이중에서 한국도로공사로부터 15차례나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대표 김치현) 역시 설계도서나 관련기준과 다르게 시공했다는 이유로 한국도로공사, 서울특별시, 국토교통부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으로부터 벌점을 받았다. 총 벌점은 0.77점에 달한다. 


이외에도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기철), GS건설(대표 임병용), 현대산업개발(대표 김재식)이 벌점을 부과받았다. 


국토부는 50억 원 이상 토목 및 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 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해 부실을 발견할 경우 벌점(1∼3점)을 부과한다. 


건설사의 부실과 관련 영업정지 등 처벌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시정명령을 받았을 때 벌점이 부과된다. 일반적으로 토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 발생, 철근의 배근‧조립, 용접 불량, 배수상태 및 방수 불량 등이 대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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