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지하철 '모바일 무전통화시스템' 도입...대형사고 방지

열차무선시스템 고장 시 

스마트폰으로 신속 상황 전파, 소통 가능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 처음


지난 5월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간 추돌사고로 인해 파손된 후속 열차의 

'앞부분. <사진=서울메트로 제공>  © 주간현대’ 


무전통화시스템 구동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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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열차무선시스템이 고장 나면 상황을 전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중의 안전망이 갖춰져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지금 운영 중인 열차무선시스템과는 별도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해 오는 17일(월)부터 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에서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공사가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이후 선정된 서울시의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안전 개선과제’ 중의 하나로, 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존의 열차무선시스템이 고장 등으로 역할을 하지 못해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한 무전통화시스템은 (주)사이버텔브릿지에서 구축했으며,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LTE 데이터를 활용해 등록된 사용자끼리 통신하는 방식이다. 앱을 사용하려면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의 위험이 적고, 대부분의 직원이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상황전파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무전을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사이의 무전통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종합관제센터에서의 비상호출, 우선통화 기능도 갖췄다.


또 공사 직원의 인사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그룹별 채널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5~8호선 내의 기관사, 역직원, 지하철보안관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채널 구성원을 선정해 무전을 주고받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원 보안지침에 적합한 SSL VPN 통신방식을 사용했다.

※ SSL(Secure Socket Layer) VPN(Virtual Private Network)

 : 암호화 통신방식의 하나로 SSL은 웹브라우저와 서버간의 통신에서 정보를 암호화해 도중에 해킹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정보의 내용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보안 솔루션이다.


공사 김태호 사장은 “안전은 지하철을 운영하는 우리 공사가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라며, “시민이 항상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중, 3중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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