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해외건설 수주, 예년의 1/4 수준
저유가 탓 공사물량 줄어
전체 해외 수주액도 크게 줄어들 듯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등 주요 시장 부상
출처 조선비즈
이번에 수주가 확정된 53억불 규모 쿠웨이트 'KNPC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중동지역 해외건설 수주 계약금액이 1년 전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중동지역 수주액은 71억7285만달러로, 1년 전 259억2491만달러에 비해서 72.33% 급감했다. 1년 전의 약 4분의 1 수준인데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쿠웨이트 등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라크 지역 수주액은 27억1281만 달러로 1년 전 80억6056만달러에서 66.3% 줄었다. 아랍에미리트는 1년 전 16억6750만달러에서 5분의 1 수준인 3억359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42억4809만달러 수주고를 올렸던 알제리는 1억달러도 안되는 9383만달러에 그쳤다. 9억달러대 수주고를 올렸던 이집트와 카타르에서도 5000만 달러 미만을 수주하는데 머물렀다. 2014년 71억원대 수주고를 기록했던 쿠웨이트 지역에서는 통계상으로 수주액이 341만 달러에 그쳐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다행히 7월 말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SK건설, 한화건설이 쿠웨이트 알 주르 신규 정유공장(NRP) 프로젝트 5개 패키지 중 4개 패키지를 54억달러에 수주하며 체면치레는 했다. 중동 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저유가 타격이 크다. OPEC이 11월부터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유가가 급락했는데, 이 때문에 중동 산유국에서 1분기까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2분기에도 주요 프로젝트를 정확히 어떤 시기에 발주하겠다고 언급하지도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해외건설쪽에서 상반기는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하반기에 접어들어서야 쿠웨이트 NRP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 중동에서의 석유, 화학, 플랜트 분야 발주물량이 과거만큼 많지 않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게다가 3~4년 전까지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섰던 건설사들도 과거와는 달리 보수적이다. 실제로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대형 건설사들은 중동에서 무리하게 수주한 탓에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리한 수주에 나서지 않고 있고 NRP 역시 공종별, 프로젝트별로 나눠서 수주하고 있다. 결국 거시적 경기 측면에서도 시장이 축소될 수 밖에 없고 기업들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동과는 다르게 아시아에서의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 중앙아시아에서의 수주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1~7월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13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기간 75억달러에 비해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규모 측면에서는 중동 시장과의 격차가 커서 전체적인 해외건설 수주고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중앙아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주액이 눈에 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주액이 48억3358만달러에 달해 1년 전의 10배를 뛰어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도 34억3886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0억달러 가까이 수주액이 늘었다. 중국에서도 3억2000만달러에 불구했던 수주액이 11억2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최중석 해외건설협회 정책기획처 부장은 “중동지역 수주 여건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물량이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천연가스 매장이 많은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등이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김범수 기자 |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