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SUV시대 오는데...한국은

테슬라, 아우디 등 해외기업 SUV형 출시 계획 줄줄이 발표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기업 제자리 걸음...경쟁력 뚝


테슬라가 올해 판매 예정이 SUV형 전기차 모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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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C-BEV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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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일색이던 전기차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자리 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시장에서 판매 중인 경차, 승용차, 해치백 모델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다음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반면 국내 현대기아차는 아직 승용차에만 머물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C-BEV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SUV형 전기차가 차기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콘셉트카에 불과하고 세부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BEV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차체가 크고, 앞뒤 길이, 높이가 모두 더 길다. 최근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아우디의 전략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SUV가 승용차보다 더 팔렸다.


C-BEV에 대한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울리히 하켄버그 아우디 연구개발 담당은 올해 초 “한 번 완충 시 최대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BEV는 Q6라는 모델명으로 201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도 SUV형 전기차 모델 X를 올해 중으로 출시한다. 기존의 승용 전기차 모델 S보다 크기를 키워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델 X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4.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모델 X의 가격은 대략 7만달러(약 8200만원) 선인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델 S(6만9000달러) 보다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이미 사전계약 물량만 2만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 유수업체들이 잇달아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기아차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평온하다. 현대차는 아직 출시한 전기차가 없는 실정이고, 기아차는 기존의 레이와 쏘울을 개조해 전기차로 출시한 게 전부다. BMW, 닛산, 테슬라 등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별도의 전기차를 개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내년 6월 새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해치백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치백 모델은 이미 닛산의 리프, BMW의 i3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닛산은 해치백에 이어 SUV형 전기차도 준비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아우디, 테슬라, 닛산 등의 전기차 개발과 달리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투자가 아쉽다”며 “애플도 BMW와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업체도 서두르지 않으면 시장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기신문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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