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방 정비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수주 결정 요인

하반기에도 열기가 이어질 전망

건설사들 수도권·지방 공략

미분양 우려 단독입찰 꺼려


경기 광명시 광명10R구역 전경. / 사진제공=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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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시공자 선정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광역시 등에서 조합들의 시공자 선정절차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정비사업을 수주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미분양에 대한 우려 탓에 단독입찰을 꺼리고 있는 눈치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형태인 사업단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건설사간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가 시공자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 상대원2구역·산성구역 등 건설사들 관심 집중

최근 시공자 선정열기로 뜨거웠던 경기도 성남에서는 중원구 상대원2구역과 수성구 산성구역이 시공자 선정을 앞둔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중 상대원2구역의 경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두 번 연속 유찰되는 등 예상치 못한 난항을 겪고 있다. 1차때 현장설명회에는 13곳, 2차때는 10곳이 각각 참여했지만 막상 입찰 당일에는 참여한 건설사가 단 한곳도 없어 유찰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과도한 상업시설 때문이다. 이곳은 당초 GS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상가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해 입찰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축수가 4천829가구라는 점도 유찰의 원인 중 하나다. 규모가 미니 신도시급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산성구역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아직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지만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물망에 오른 곳이다.


현재 산성구역은 최근 조합설립 동의서를 징구하기 위한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업무에 착수하는 등 조합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절차가 한창이다. 따라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시공자를 선정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곳은 대림산업, 대우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러브콜을 보내왔다. 특히 GS건설과 SK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성구역 역시 신축수가 3천가구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사간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신가동구역, 중흥3구역, 운암3단지 등 시공자 선정 눈앞

광주 광산구에서는 신가동구역이 시공자를 맞이할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이곳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4천3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지만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자 입찰절차를 진행하던 중 대의원이 돌연 사퇴함에 따라 대의원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입찰을 중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대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충원한 후 오는 10월경 시공자 선정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은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이 최근 가세했다. 향후 3개사씩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할지, 또 어떤 건설사들이 대항마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구에서는 중흥3구역 재개발과 운암3단지 재건축이 시공자 선정을 대기하고 있다.


이 중 중흥3구역이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두 차례나 유찰의 고배를 마셨다. 입찰보증금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합은 입찰보증금을 낮춰 지난 24일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3차 도전에 나섰다. 내달 4일 현설이 진행되며, 입찰마감은 25일이다. 이곳은 중견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운암3단지도 올 하반기 시공자 선정이 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아직 추진위 단계이지만 현재 법적동의율을 충족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조만간 시공자 선정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몇몇 건설사들이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우징헤럴드 최영록 기자  rok@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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