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어느 날의 초상(肖像)


출처 부산일보


1969년 어느 날의 초상(肖像)

 

                                                     정진성 철우회원

  

  구포역 프렛폼 열차가 멈추면

  내 배 사이소, 내 배 사이소,

  물 많은 내 배 사이소.

  부끄러운지 모르고 외치던

  그 여인들 새삼 그립다.


  비좁은 차내를 누비며

  땅콩, 오징어, 김밥 팔던

  그 머슴아들

  아이러니, 새삼 그리워진다


  사색, 눈가를 촉촉이 적신다

  그리워서일까?

  아쉬워서일까?


  한울타리

  삶의 터전 가쁜 숨소리 머물고 있는

  그 자리가 그들과 함께 그리워진다. 


(정진성 : 월간 한비문학 57회 신인당선으로 등단)     

출처 레일뉴스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