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지금 M&A 중…극동·동부건설·남광토건...등

극동, 이달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계획

동부, 3일 회생계획안 통과 매각주관사 선정작업 추진


 

 

 극동·동부건설·남광토건 최근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격절차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올해 주택시장 성장세로 최근 몇년간 지지부진했던 매각절차가 본격화 된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동부건설의 회생계획안 관련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91.6%, 회생채권자의 93%, 주주 100%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동부건설은 이달 중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공고를 내고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극동건설 채권단은 최근 응찰한 인수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7월 중순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극동건설 매각주관사인 한영·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16일 M&A 본입찰 마감 결과 예비실사를 거친 4개사 모두 참여 의향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극동건설의 1300억원 규모 회생채권이 채권단과 인수의향자 간 이슈로 떠오르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졌다. 인수자의 경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주식 외에도 남은 회생채권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동건설 M&A에 큰 변수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이미 본입찰에 3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에 채권단이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택할 지 아니면 단속 인수자를 선택할지의 상황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광토건도 이달 중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실패후 세번째 M&A 시도다. 남광토건은 이달 말 법원에 매각 관련 보고를 하고 허가가 나는 대로 매각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의 상황은 나쁘지 않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조기졸업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전년보다 7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하이텍 등 동부그룹 우량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점이 매력적이다. 현재 자산프리미엄만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광토건의 경우 최근 현금 변제금액을 3943억원에서 809억원까지 감소켰다. 출자전환으로 전액 자본잠식 상태도 면했다. 


올해 매각에 성공한 건설사의 호조세도 이들 업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1월 두바이투자청(ICD)에 매각된 이후인 지난 3월 1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현재는 3년 만에 현재 5곳(총 5333가구)의 지역주택조합과 시공사, 시공예정사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신입사원도 78명을 채용한하고 해외수주도 강화하고 있다. 


EG건설에 매각된 동양건설산업도 최근 민자사업을 수주했다. 동양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으로, 전체 공사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지지부진하던 건설사 M&A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며 "쌍용건설과 동양건설산업 등 매각후 재기에 성공한 건설사가 늘면서 인수자들도 건설사 매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신문 김형석 기자(khs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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