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항만사업' 올해 말이 '분수령'

제주신항 구상안 정부 제출 올해 말 반영 여부 결정

제주공항 확충 11월 확정 등 '관심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사업비 2조8000억원을 투입해 제주신항을 건설하는 항만 개발 구상안이 정부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확정되는 제주공항 확충 계획과 맞물려 올해 연말이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신항 기본계획 구상안을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운·항만 기능 확장을 통한 국제자유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제주신항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신항 구상안에 따르면 탑동 앞바다에 제주신항을 개발해 해양관광레저허브지구를 조성하고, 기존 제주항 내항은 어항·수산기능이 강화된 수산관광복합지구와 해양친수문화지구로 재개발된다. 또한 기존 외항은 물류복합지구로 개발된다. 


항만 및 배후부지는 124만6000㎡, 항만재개발 부지는 48만1000㎡, 어항면적은 30만2000㎡ 규모로, 사업비는 2조8200억원에 이른다.


제주도가 지난 5월 첫 발표할 당시보다 배후부지 등 매립 면적이 크게 줄어든 반면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 늘었다.


제주신항은 도민사회의 충분한 공론화 없이 추진되면서 강한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신항 구상안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도민 공론화가 계속돼야 하고, 어민 생계 보장, 환경 훼손 문제, 원도심 활성화 연계, 개발 방식에 대한 원칙 설정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지역을 떠나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11~2020) 수정계획에 포함되느냐 여부다. 이 계획에 반영돼야 제주신항도 추진될 수 있기 때문에 대정부 절충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해 부서 협의,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수정계획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제주신항 개발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제주공항 확충 계획도 오는 11월 결정된다는 점에서 원희룡 제주도정이 제주의 미래를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끌어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신항에 대한 도민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 지역은 물론 중앙에서도 많은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제주공항 확충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안이기 때문에 제주의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강재병 기자 |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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