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마리나 항만 건설사업' '제동'...민간 사업자들 외면

관련 용역마저 중단 

기본계획 수정 필요


고군산 신시도 마리나 항만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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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내 마리나항만 건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고군산 신시도와 비응도의 마리나 항만 건설사업에 민간이 전혀 입질을 하지 않아 현재 마리나 항만건설과 관련, 진행 중인 용역마저 중단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정부의 제 1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레포츠형으로 비응도에 4만㎡규모로 100척, 리조트형으로 신시도에 20만㎡규모로 200척을 수용하는 마리나 항만이 건설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도내 2개소의 마리나항만건설과 관련, 지난 2월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3개 업체가 참가의향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전혀 없었다.


이는 마리나항만의 개발을 통해 조성 또는 설치된 토지 및 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민간사업자가 투자한 총 사업비 범위 내에서 소유권을 취득, 항만을 운영토록 돼 있음에도 수익성방안을 찾지 못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만금 내부개발이 지지부진, 주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민간사업자의 수익성 창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이에따라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마리나 항만건설과 관련된 용역비의 낭비를 우려, 현재 진행중인 신시도 마리나 항만건설에 따른 실시설계용역 등 관련용역 3건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고군산 신시도의 마리나 항만조성과 관련, 지난해 11월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10억여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왔다.


군산항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추진상황 등 고군산군도의 현 여건을 고려할 때 민간사업자측에서 수익성방안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오는 2019년까지 2개소에서 추진하려던 마리나 항만건설을 1개소만 추진하는 등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의 손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안봉호  |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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