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약진, 과거의 명성 되찾나?...대형공사 3건 연속 수주

대구 송현2동 주택재건축 사업(1,876억 원)

양산 물금 40BL 공공주택 건설사업(931억 원)

마포 우체국 건립공사(450억 원)

73년 창립, 80년대에 5대 건설사 도약

2004년 보성건설에 통합, 

2007년 보성건설 시공부문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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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양이 최근 대구 송현 재건축(재건축), 양산 물금 40BL(주택도급), 마포 우체국 건립공사(공공건축)를 연달아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중견건설사인 (주)한양의 3연속 수주는 중견업체로서 주택사업 뿐 아니라 건축 턴키까지 높은 기술력과 함께 성공적인 수주전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1일 한양은 상반기 지역 재건축 도급사업의 최대물량인 ‘대구 송현2동 주택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아파트 1,01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만 1,87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대구지역의 높은 분양열기를 감안하면 당 사업의 수주는 분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알짜물량으로 손꼽혀 왔다.


‘대구 송현 재건축’ 수주에 이어 (주)한양은 지난 주 26일 LH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공사비를 투자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인 ‘양산 물금 40BL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거머쥐었다.


‘양산 물금 40BL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한양과 PAC건축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총 1007.29점을 받아 경쟁상대인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사실상 수주를 확정했다.


본 사업은 총 644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사금액은 931억 원이다. 오는 12월 착공하여 2018년 1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 송현 재건축’, ‘양산물금 40BL 수주’ 등 주택사업 수주에 이어 올 상반기 마지막 기술형 입찰인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서울마포우체국 건립공사’ 설계심의에서도 한양과 고려개발이 구성한 한양컨소시엄이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설계심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포 우체국 건립공사’는 총 사업비 450억 원으로 2016년 1월 착공하여 2018년 12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주)한양은 올해 들어 이천 증포 (974세대), 김포 고촌 (420세대), 안양 박달 (347세대) 등 상반기 분양물량에서도 연달아 분양을 성공시키는 등 올해 분양물량만 다산진건 신도시, 청라국제금융단지, 수원 호매실지구 등 알짜단지에만 약 1만여 세대 분양계획을 가지고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최근 한양의 연속 수주와 분양성공은 건설명가로서 ‘(주)한양’이 차지한 위치와 그 명성을 최근 ‘내실경영과 지속 혁신’을 통한 기업의 체질개선과 함께 주택사업에 치중하는 여타 중견건설업체와는 다르게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건축, 개발, 토목, 플랜트 등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구조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신용등급 BBB+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올해 초 (주)한양의 사장으로 내부승진한 한동영 대표이사 사장의 저돌적이면서도 치밀한 경영전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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