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톱10' 건설사, 올 상반기 수주 실적 ‘뚝’…작년의 56% 수준

고유가 후폭풍 현실화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올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 증가




  2014년 해외공사 수주 ‘톱10’ 건설사의 올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44%(14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과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만 수주액이 증가했고 나머지 8개 사는 모두 감소했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4년 해외 공사 수주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 상반기 해외 수주액(잠정치)은 17조2013억 원(23일 환율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조6391억 원(44.2%) 줄었다.


10개 사 중 수주액이 증가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상반기 3조939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5조4204억 원으로 2조3265억 원(75.2%), 포스코건설은 6495억 원에서 6704억 원으로 209억 원(3.2%) 각각 늘어났다.


이에 반해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의 수주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올 상반기 수주액은 6044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9839억 원(86.8%) 감소했다. 


이어 대우건설(대표 박영식) 3조3827억 원,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2조1326억 원,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광철) 2조413억 원, GS건설(대표 임병용) 1조8425억 원, 삼성물산(대표 최치훈) 1조6447억 원,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 권오갑) 7278억 원,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이철균) 2310억 원 등의 순으로 줄었다.



8개 사의 수주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텃밭인 중동에서 발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IS 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지역 수주액은 2014년 상반기의 경우 전체의 74.5%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는  28.6%로 45.9%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아시아는 올 상반기 48.9%로 30.2%포인트, 중남미는 17.1%로 13.6%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해외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성과는 미흡하다”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건설사의 올 상반기 전체 수주액은 2014년 상반기의 55.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175.2%와 103.2%로 작년보다 많았다. 이어 대림산업 88.3%, GS건설66.8%, SK건설 56.3% 등의 순이었다. 대우건설이 4.5%로 가장 낮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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