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부지로 '포천시' 확정

남경필 경기도지사 ‘북부 집중개발 약속’ 첫 씨앗

디자이너들이 꿈에 그리던 디자인 마을이 현실로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총7,000억원의 사업비로 10만평 이상 기술개발-

디자인-생산-유통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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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디자인빌리지’(Korea Design Village Project, KDVP) 조성사업 부지가 포천시로 확정됐다. ‘K-디자인빌리지’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넥스트경기 15대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11일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부지를 포천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상봉 패션디자이너가 ‘K-디자인빌리지’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도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KDV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이 완료되면 2016년도 설계를 완료한 후 보상절차를 거쳐 2017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창조경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홍보해 2017년도 사업비부터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사업의 조기성공을 위해 전국의 28개에 달하는 디자인 관련 단체와도 협의하는 한편, 전통공예·가구분야 등 무형문화재, 명장·명인 등과도 KDVP 참여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지 선정을 위해 사업 파트너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Korea, CFDK)를 비롯해 KDV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 자문위원회, 경기연구원, 기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 4곳 가운데서 포천으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디자인빌리지’는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 아시아 젊은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결합하는 ‘융복합공간’, 각종 디자인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공간’ 등으로 추진된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이 1980~90년대 누렸던 섬유·의류 왕국의 전성시대를 되찾아 향후 30년간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제 사업대상지가 결정된 만큼 우리는 꿈이 있는 디자이너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적이면서도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이상봉 회장은 “K-디자인빌리지가 디자인과 자연과 미래, 인간을 담는 세계 최초의 자연환경 디자인 빌리지가 되길 믿는다”며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꿈을 이루는데 선배부터 신진디자이너까지 한국 미래를 담는 것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DVP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에 달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K-Culture)를 접목해 창조·융합을 통한 차세대 먹거리로 만들어보자”는 남 지사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특히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지난해 12월 2일 도에 정책제안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 경기G뉴스 | 김진경 jinkyoungkim@kg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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