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비계로 만드는 홍콩의 건축물 Hong Kong Bamboo Scaffoldings(VIDEO)
대나무 비계야말로 중국의 전통 기예!
탄력성 있어 다양한 형상의 건축에 사용
태풍 불때 강철보다 더 강해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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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과 유리로 만들어진 초현대적인 고층빌딩에 거미줄과 같이 둘러쳐진 대나무비계(竹飛階). 이것을 조립하는 「스파이더」라고 불리는 비계직공(飛階職工)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홍콩(Hong Kong)이다. 홍콩이나,중국에서 대나무비계를 사용하는 건설현장을 보면 가히 기술 차원을 넘어 기예(技藝)에 가까울 따름이라 할 수 있다.
비계(飛階)는 건설, 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가설 발판이나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사람이나 장비, 자재 등을 올려 작업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시설물 등을 뜻한다.건설 현장에서 간혹 쓰이는 족장(足場), 아시바(あしば) 등은 일본말이다.
비계(飛階)의 종류에는 구조계산을 통하여 규격화되어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된 시스템비계, 표면에 알루미늄 도금 처리된 강관으로 만든 강관비계, 침엽수로 만든 통나무를 철선으로 서로 엮어 만든 통나무비계, 그리고 굵기가 비슷하고 취급이 쉬운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비계가 있다.
대나무비계는 홍콩, 중국 등 동남 아시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아직도 많이 쓰인다. 대나무는 구조적으로 내부가 비어있어 비틀림에 강하고 가벼울 뿐 아니라 높은 부하가 걸리는 것에 사용될 만큼, 강하고 튼튼하며, 높은 탄력성도 갖고 있다. 그리고 나무의 아래 위 지름이 비슷한 대나무의 특성 때문에 현대까지도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값싸고 구하기 쉬우며 가공이 하기 쉽기 때문에, 여러가지 공예품이나 일용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대나무비계의 앞날은 결코 밟지않다. 이미 반세기전인 1957년 그해 열린 신소재전람회에서 앞으로 대나무의 비계는 없어진다고 하는 전망이 있었다. 그 전망은, 신소재가 대나무를 대신한 중국 본토나 싱가폴에서는 현실로 되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지금도 1800여명이 대나무의 비계직공으로서 등록하고 있으며 홍콩의 건조업의회(Construction Industry Council, CIC)주최의 강좌에서 대나무비계의 조립을 배우는 매년 몇 명의 신인이 탄생하고 있지만 작업상 위험이 높은 반면 비교적 수입이 낮기때문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또, 비계에 사용하는 대나무의 대부분은 중국 본토에서 조달하고 있지만, 그 장래의 공급을 걱정하는 견해도 있다. 21세기 첨단기술시대에 아직도 현대건축의 비계로 사용하는 홍콩의 장인정신이 지구촌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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