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유찰...사업 지연 불가피

공사금액 너무 적어

청, 이번 달 중 재공모

"재공모 이후 수의계약 가능"

사업자, 2577억원 공사비 받고  20∼50년 임차운영


인천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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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청라시티타워를 건설할 사업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될 시티타워 건설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시티타워의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한 곳의 업체도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달 중 재공모를 통해 다시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재공모 이후 사업자가 한 곳이라도 나타나면 바로 수의 계약할 수 있다”며 “재공모로 사업자가 나타나도 한 달가량 사업이 늦춰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가 시티타워 공사비로 책정된 금액이 지나치게 적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져 재공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는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용지 3만3000㎡에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관리·운영할 권한을 갖는다.


사업자는 2577억3400만원 범위에서 시티타워 공사비를 받고 완공 후 20∼50년 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시티타워는 높이 453m, 연면적 1만3000㎡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아파트 130층 높이로 국내 타워 가운데 가장 높다.

국민일보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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