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전력수급기본계획]화력발전 4기 건설 백지화, 원전은 2기 영덕 유력

영흥 7·8호기, 동부하슬라파워 1·2호 제외

신고리 7·8호기는 영덕 유력


APR+ 원전 전경 조감도. 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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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7·8호기,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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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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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2029·전기본)'에서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와 동부하슬라파워 1·2호기 등 화력발전소 4기가 최종 제외됐다.


또 지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실행이 유보된 원전 4기 중 2기(3000MW)는 우선 반영키로 했다. 5차 전기본에 반영돼 추가 건설 예정인 신고리 7·8호기는 경북 영덕에 대체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31일 전력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7차 열린 전기본 설비계획소위원회는 6차 전기본 대비 원전과 천연액화가스(LNG) 비중을 늘리고 석탄 비중은 크게 줄인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화력발전 4기는 6차 전기본에 신규설비로 포함됐으나, 연료 및 송전설비 문제로 이번 7차 전기본에서 결국 철회됐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의 영흥 화력발전소 7·8호기(1740MW)는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송전선로가 구축됐으나 사용연료 협의가 안되면서 착공이 이뤄지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값싼 석탄을 연료로 주장한 반면, 환경부는 LNG를 사용을 요구해왔다. 동부건설 자회사인 동부하슬라 1·2호기는 송전선로 건설 문제로 좌초됐다. 


전력당국은 화력발전 4기가 '장기가동 석탄화력 설비'를 대체할 경우, 기존 용량 범위 내에서 석탄을 LNG로 바꾸는 등 '환경성을 개선하면' 향후 8차 전기본 계획시 재반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장기가동 석탄화력 설비'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의 호남화력 발전소를 일컫는 것으로, 1973년 가동돼 2020년 폐기 예정이다. 


전력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원전과 LNG는 기존 계획대로 반영되거나 확대될 전망이다. 

원전의 경우 6차 전기본 당시 계획됐으나,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반영이 유보된 신규물량 4기(6000MW) 가운데 2기(3000MW)는 7차 전기본 반영이 확정됐다. 다만 원전 입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5차 전기본 당시 건설계획이 반영된 신고리 7·8호기는 반핵 여론이 높은 강원 삼척 대신 경북 영덕이 후보지로 유력시된다.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고리1호기는 전력당국이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계속운전을 위해선 당국이 6월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산업부는 기준수요와 관련, 지난 4월29일 국회에 보고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방향'에서 "소위에서 논의 중이지만 △GDP성장률 하락(3.48%→3.06%) △전기요금 적정화 △예측모형 개선 등에 따라 6차 대비 증가율이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당시 "7차 전기본은 6차와 달리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며 "'포스트(post)2020'에 따라 온실가스감축 기본계획을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7차 전기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신규원전 건설 등 논란이 큰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올 상반기로 발표 시기를 미뤘다. 

the 300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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