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 구축사업 본격 시동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5년 간 총 2700억원 투입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 조감도 구상안. 출처 moreunikk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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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문화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2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심보균 행정부지사 주재로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이날 중간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예타 사업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소리창조산업이란 한국의 전통 소리를 기반으로 음악·음향산업과 첨단기술(IT)·문화콘텐츠 등을 융합하는 분야를 뜻한다.


도는 5년 동안 총 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소리전문연구기관 설립·운영 650억원, 소리융합 원천 기술 개발 780억원, 지역 특화 콘텐츠별 소리융합 기술력 확보 750억원, 창작·사업화 역량 강화 52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소리창조클러스터가 설립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음악 시장 점유율은 1.68%에서 3.0%까지 향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5대 콘텐츠산업의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도 게임은 2012년 4.19%에서 2020년 10%, 애니메이션은 2012년 0.66%에서 2020년 2%, 영화는 2012년 0.02%에서 2020년 0.05%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기업 53건, 전문가 16건 등 모두 69건의 소리창조산업 수요 관련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소리창조산업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24%가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 부족’을 꼽았다. ‘저작권 침해 문제’ 21%, ‘아이돌 중심 K-pop의 성장성 한계’ 19%, ‘창작 및 전문연구기관 부족’ 15%, ‘음악 분야의 원천 기술 부족’ 1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소리전문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1%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나타냈고, 이 가운데 ‘매우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2%를 차지했다. 소리전문연구기관의 시설 중 음향실험실·녹음스튜디오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았고, 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보였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박동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소리전문연구기관(가칭 한국소리창조연구원)의 설립 형태는 법정법인 형태를 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소 등이 설립된 근거와 같은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보균 행정부지사는 “소리 관련 연구는 소수 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핵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첨단소리 융합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선제적 투자와 소리전문연구기관 설립이 매우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북일보 문민주  |  moonmin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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