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여파, '인력 구조조정' 얼마나 할까?
합병시 8,500명
경쟁 건설기업들 보다 1,000~3,000명 많아
"삼성물산, 내주 2차 구조조정 통보
[관련기사]
삼성물산, 오는 9월 제일모직 흡수 합병...건설부문 통합
http://conpaper.tistory.com/m/post/29670#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삼성물산 (66,200원 500 0.8%)과 제일모직 (192,000원 1500 0.8%)의 합병 결정으로 인해 건설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병시 건설부문 직원수는 8500여명. 주요 경쟁기업들에 비해 최대 50% 이상 많다. 삼성물산 내부적으론 그동안 지연됐던 2차 구조조정 명단이 다음주 내려올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직원수는 7375명(계약직 포함)이다. 지난해 연말보다 373명 줄었다. 주요 11개 건설업체 중 올 1분기동안 직원수를 100명 이상 줄인 기업은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38,150원 800 -2.0%)(169명)이 유일하다. 올 9월 합병이후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직원수는 제일모직 인력(1179명)을 더해 총 8515명으로 늘어난다. 주요 경쟁업체인 현대건설(7375명) GS건설(6583명) 대림산업(5234명) 대우건설(5543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규모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란 삼성그룹 입장 표명에도 건설부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이유다. 삼성물산 내부에선 늦어도 다음주 중 2차 구조조정 대상자 통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올 1월 1차 구조조정 대상자를 통보했었다. 삼성물산 한 직원은 “다음주 초에 (구조조정) 명단이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때 비교적 연봉이 높은 부장급뿐 아니라 사원, 대리 등 직급에 상관없이 선발했다. 일시적인 비용절감보다는 직원수를 일정 규모 이하로 줄이려는 것 같다”며 “2차 구조조정도 비슷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1차 통보 대상자 중 아직 서류에 사인하지 않은 직원들이 대기 발령 상태로 있다. 1차 대상자의 정리가 덜돼서 2차가 늦어졌는데 이번 합병 결정으로 2차도 추진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주주가 반대하면 무산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국민연금 9.98%, 소액주주 63.32%, 기타 12.27% 등 국민연금 외에 다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삼성물산 지분이 70%를 넘어선다. 합병계획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 합병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일은 오는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낮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보통주 주식매수청구 행사가액은 5만7234원으로 최근 6만원대의 주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신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도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더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7월엔 가시화될 신규 프로젝트들도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의 합병도 재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합병 결의를 했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에 또 무산된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을 새로운 삼성물산에 인수 합병시킨다는 안도 제기되고 있다. 플랜트 등 겹치는 사업 부문에 대한 인원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또다시 이뤄질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