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도예촌에 1천100억 원 규모 '글로벌영상센터' 들어선다

부산시 - 영진위, 부지 확정 
서울 사옥 매각 잔여금 활용 
설계 용역 후 내년 착공

 

기장 글로벌영상센터(부산종합촬영소) 위치도.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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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도시 부산의 10년 숙원인 글로벌영상센터(부산종합촬영소)가 마침내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당초 기장군 달음산 일대에 건립 예정이었던 글로벌영상센터를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부지 내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이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진위는 서울 홍릉 사옥 매각 잔여금인 65억 원으로 올해 하반기 글로벌영상센터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글로벌영상센터는 영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건립 재원으로 써야 할 영진위의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이 5년째 차질을 빚으면서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서 글로벌영상센터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37~0.47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걸림돌이었다.

이에 1천906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의 조정 작업이 관건으로 떠올랐고, 부산시는 대안으로 기장도예촌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장군 소유인 기장도예촌 부지는 무상 임대가 가능해 사업비를 5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당초 계획했던 글로벌영상센터 시설 규모도 소폭 축소해 총사업비를 1천100억 원 규모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비 지원액을 500억 원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예타 면제가 가능해진다. 

글로벌영상센터에는 대형 스튜디오 2개 동(1천700평, 1천 평 규모)과 야외세트장, 제작 및 지원 시설이 우선 건립된다. 당초에는 스튜디오 5개 동을 짓기로 했는데, 시는 91만 7천690㎡에 이르는 기장도예촌 부지에 여유가 있는 만큼 나중에 스튜디오 추가 건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가장 큰 걸림돌인 건립 재원에 대해서는 영화발전기금을 먼저 활용하고,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와 영진위는 현재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국영화아카데미도 내년에 수영구 광안동의 옛 시 보건환경연구원 건물로 이전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유재중 의원은 "아직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영화계의 협조 등 과제가 있지만,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총동원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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