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공원화’ 속도…대체교량 조기 설치

서울시, 
주민의견 수렴 북부역세권 개발 앞당겨 착수
공덕·중림동 봉제공장 지원
“하반기 사업자 공모”

서울역 고가도로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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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과 맞물린 북부역세권 개발을 앞당겨 대체교량을 조기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인근 남대문시장과 공덕·중림동의 봉제공장 지역을 활성화할 지원책도 내놨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서울시가 세웠던 서울역 일대 보행길 조성안 등을 담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계획에 반대여론이 커지자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반영한 것이다.

시는 우선 북부역세권 개발 조기착수와 교통개선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주변 상인·주민들의 요구가 큰 대체교량은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야만 조기에 설치할 수 있다. 

용산구 중림동과 마포구 공덕동 일대 봉제공장에서는 당일 물량을 제작해 고가를 통해 남대문·동대문 시장에 납품한다. 이 때문에 대체교량 없이 고가의 차량 통행이 폐쇄되면 당장 타격을 받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차량 유입이 끊기면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 부시장은 “이달 안에 코레일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 협의가 무산됐던 사유를 분석해 하반기에는 새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대체교량 미확보 상태에서 공원화사업 시작으로 차량통행이 막히는 문제는 근거리 우회경로를 최대한 확보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숭례문 서쪽에 교차로를 신설하는 등 주변 16개 교차로를 정비해 청파로~퇴계로 구간과 염천교~칠폐로를 바로 지날 수 있는 축을 만든다는 것이다. 

2008년 없애거나 편도로 바꿨던 남대문 인근 시내버스도 부활시켜 노선을 늘리고 서울역 앞 택시 대기차로도 개선한다. 우회경로를 이용하면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지금보다 평상시에는 3~4분, 혼잡한 시간대는 6~7분이 더 소요된다.

이 밖에 공덕동·청파동 봉제공장 종사자들이 필요로 했던 공동공간을 마련하고 봉제산업 공동협의체도 운영해 시가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림동 서울역고가 밑 청소차고지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해 이전한다. 

이번 계획은 북부역세권 개발이 얼마나 빨리 착수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시작된 우선협상대상자 협의가 사업성 불투명으로 무산된 상황인 데다 교통개선안 등이 추가돼 비용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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