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경제 호황기(Economic Boom)'

`06년 이후 주택거래량 최대

증권시장,투자경고 많아져


연도별 월별 주택거래량 현황

국토부


 

증권시장 동향 4월 13일 장종료 기준/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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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월 주택거래량,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06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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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증시 호황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공존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투자경고 종목 지정 횟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늘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올들어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작년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한국화장품제조(2건)를 비롯해 한국화장품, 한미약품 등 22개 종목이다. 이들을 대상으로한 투자경고는 23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4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증가세가 더 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신라섬유와 아이넷스쿨(각 2건), 경남제약 등 38개 종목 42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경고를 받았던 종목은 9종목 총 11건이었다. 4배 가까이 투자경고가 증가한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증시 호황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2090포인트에 육박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온전한 박스권 탈피를 향한 상승세도 꾸준하다. 같은날 코스닥 역시 680선을 돌파했다. 짧은 기간에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경고 종목이 속속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단기과열 또는 주가 호황기에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지론이 맞서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경고 종목지정은 과거에도 주가 상승시기에 많았다"며 "단기과열 또는 호황기 방증, 어느 쪽도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때 이뤄진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하면 한 단계 높은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한다.


투자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투자위험 종목 지정은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아이넷스쿨과 신라섬유, 양지사 등 3곳이었다. 박스권을 머물렀던 지난해 코스닥에선 투자경고 종목이 없었다.


투자위험 종목은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투기적인 가수요와 뇌동매매가 진정되지 않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 지정된다. 지정과 동시에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되기도 한다.


이처럼 투자경고가 많아지는 현상과 관련해 "그만큼 증시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속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총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중 한때 360만원까지 올랐다. 대장주 가운데 보기 드문 52주 신고가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동국제약, 경남제약 등 제약 바이오 업종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에서는 87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9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상승국면에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도 대응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유가증권시장의 소형주나 코스닥시장의 초과열 국면은 예상외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1분기 기업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연고점을 가볍게 넘어섰다”며 “과열양상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뚜렷한 상승 근거를 앞세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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