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는 지금 ' 제2판교 테크노밸리' 준비 중

2005년부터 조성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 올해 마무리

가장 성공한 케이스, 약 1000개 기업 6만명 근무중

올해 추진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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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 지 10년만에 허허벌판이었던 판교에 1000여개 기업이 모여들었다. 판교는 정부 주도로 조성된 R&D단지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최근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가 거대한 "창조경제 밸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4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은 2015년 기준 약 1000여곳, 6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기업이 전체의 83%,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82%에 달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0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첨단기업 클러스터다. 2011년 안랩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NHN엔터,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이 입주했다. 이밖에도 넥슨과 한글과컴퓨터 등도 판교에 짐을 풀었다. 이달 10일 다음카카오도 한남동 사옥을 정리하고 판교로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토지가격은 테헤란밸리의 절반 수준에 공급된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판교테크노밸리는 IT, BT, NT, CT 관련 업체들로 입주를 제한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공급했다. 일반연구용지는 감정가로 공급하는 대신 20년간 지정 용도에 맞게 써야하고, 10년간 전매를 할 수 없도록 조건을 달았다.


B사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규모가 커지면서 사옥이 필요한 기업들이 늘어났는데 서울에선 사옥 지을 땅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며 "세제혜택이나 저렴하게 택지를 공급하는 것도 판교로 오게 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판교에 입주한 업체들도 집적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내 10대 게임업체 중 7곳이 판교에 있고, 국내 상장게임사 전체 매출의 85%가 판교에서 나온다.


게임업체 A사 관계자는 "업체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원스톱 미팅이 가능하다"며 "퍼블리셔부터 개발사, 플랫폼 업체들까지 판교에 몰려있기 때문에 업무할 때도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C사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 경쟁사들이 많다보니 경쟁심도 생기고 자극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제1밸리가 연구개발단지로 조성된 것과 달리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올 12월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민간 기업에 용지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10곳 가량이 입주 의사를 나타냈고,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0여개 기업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1밸리에 자금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주를 이뤘다면, 제2밸리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또 스타트업·벤처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 글로벌 기업들도 유치 대상이다.


특히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게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한다. 공공지식산업센터는 시세의 70~80%, 기업지원허브는 무료 수준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입주기업에게 취득세나 등록면허세, 재산세 중과세 적용을 배제하는 세제혜택도 부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2밸리는 미래 신기술을 양성하기 위한 스타트업과 벤처, 그 사이에 있는 업체들을 가능한한 확보할 것"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유치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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