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미월드 부지 호텔 개발사업', 오는 7월 착공

랭햄호텔 우선협상지위 해제 
세계적 호텔 운영사 3곳 관심 
싱가포르계 2개 사, 유럽계 1개 사
텀시트(Term Sheet) 계약 협상 진행 중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의 호텔 개발 사업이 이르면 오는 7월 착공된다. 
사진은 미월드 부지 현장. 정종회 기자 jjh@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랭햄호텔은 지위해제되고 세계적 호텔체인 3곳과 협상 중에 있다.
사진은 랭햄호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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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놀이공원 미월드 부지의 호텔 운영사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오는 7월께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호텔 개발사업 시행사는 애초 영국계 랭햄호텔그룹을 호텔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뒤늦게 세계 굴지의 다른 호텔 운영사가 달려들면서 이들 후발업체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부산 건설업계와 호텔개발사업 시행사인 지엘시티건설㈜에 따르면 지엘시티건설은 지난달부터 호텔 운영사 선정을 위해 싱가포르계 2개 사, 유럽계 1개 사와 텀시트(Term Sheet)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텀시트는 본 계약 체결에 앞서 계약 조건을 사전에 결정하는 단계로 일종의 예비계약에 해당한다. 현재 협상 중인 3개 사는 모두 세계 10대 럭셔리호텔 브랜드에 속하는 호텔 운영사로 알려졌다.

지엘시티건설은 지난달 이미 A사와 텀시트 계약을 체결했으나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기 위해 나머지 2개 사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엘시티건설 측은 "오는 4월까지 이들 3개 사 중 1개 사를 호텔 운영사로 선정한 후 상반기 중 재원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3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받았던 랭햄호텔그룹은 지난해 말 그 지위가 해지됐다. 임대료 문제 등에서 지엘시티건설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엘시티건설 측은 "올 들어 럭셔리호텔 브랜드들이 훨씬 좋은 협상안을 들고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랭햄호텔그룹에 줬던 독점적인 협상 자격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인 A사와 B사가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히면서 시공사도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협상 테이블엔 책임 준공뿐 아니라 레지던스호텔동에 대한 미분양 채무인수 조건도 함께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엘시티건설 측은 "오는 5월 중 시공사를 결정하고 이르면 7월께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월드 부지는 민락매립지 내 총 2만 8천㎡로, 처음엔 콘도미니엄 개발 사업이 진행되다 2007년 로비 의혹 사건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었다. 이후 지엘시티건설이 개발사업 법인을 인수하면서 관광·컨벤션 중심의 호텔복합단지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부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32~37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957개 객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32층짜리 호텔 단지 A블록은 6성급 럭셔리호텔로, 37층짜리 B블록은 레지던스호텔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는 6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엘시티건설은 지난해 이 부지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언제든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원래 지난해 말 랭햄호텔그룹과 본계약을 맺는 즉시 착공할 계획이었다. 
부산일보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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