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 북항에 '꿈의 야구장' 건립 추진한다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15. 1. 28. 18:25
롯데, 부산시에 건립 의향
서병수 시장도 협조 뜻 밝혀
시 - 항만공사, 검토 돌입
5천억 원 넘는 건립 비용
오페라하우스 기부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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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에 '꿈의 야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최근 부산시청을 방문,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북항재개발 지역에 야구장을 짓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서 시장은 "부산시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서 시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롯데그룹 신 회장이 롯데자이언츠 전용 야구장을 북항에 짓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롯데가 북항에 야구장을 짓겠다면 부산시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북항 야구장은 시민들이 선호하고 있고 북항재개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만큼 롯데가 적극 나선다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북항재개발을 추진 중인 부산항만공사(BPA)도 최근 부산시와 북항 야구장 건립 문제에 대해 기초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PA 고위 관계자는 "부산시를 통해 롯데 측 의사를 전해 들었다"며 "BPA로서도 시민을 위한 야구장을 짓겠다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북항 야구장 건립 문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릴 '북항재개발 추진협의체' 첫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임기택 BPA 사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향후 북항재개발 용지 분양과 기업 유치 방안, 북항재개발 2단계(자성대 부두) 개발 방향, 부산역 철도역사 재배치 문제 등을 협의하는 자리다. BPA 관계자는 "북항재개발과 관련해 부산시와 BPA가 본격적인 협의를 벌이는 첫 자리인 만큼 다양한 현안이 큰 틀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야구장 건립 문제와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 등도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항재개발 지역에 해변 야구장을 건립하자는 제안은 최근 수년간 시민과 언론, 야구팬들 사이에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야구장 건립 주체가 될 롯데그룹과 부산시, BPA 등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롯데그룹 총수와 부산시장이 북항 야구장 건립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롯데그룹이 실제 거액의 재원을 투입해 북항 야구장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에 야구장을 짓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5천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롯데그룹이 실제 투자에 나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그룹이 1천억 원을 내놓기로 해 추진 중인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야구장 건립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오페라하우스를 대체해 야구장을 지을 것인지 등에 대한 사전 논의와 공론화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롯데구단 관계자는 "북항 야구장 건립 문제는 부산시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 구체적으로 답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손영신·임광명·이자영 기자 zero@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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