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탄력, 롯데그룹 기부 이행

잔액 600억원 2016년까지 모두 출연

부산오페라하우스 설계공모 당선작/노르웨이의 스노헤타(Snohetta)사/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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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부산 아트센터와의 중복투자 논란, 부지와사업비 미확보로 지지부진한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이 롯데그룹의 기부 약정이행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아직 내지않은 9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최근 부산시 문화진흥기금으로 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2008년 5월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1천억원을 기부하기로 시와 약정했다.
 
롯데그룹은 약정 첫해인 2008년 20억원, 오페라하우스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던2012년 80억원을 시 문화진흥기금으로 출연한 바 있다. 

롯데그룹 측은 애초 약속했던 대로 잔액 600억원도 2016년까지 모두 출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는 사업 초기 비용이 확보됨에 따라 부산항만공사와 북항재개발지 내 사업예정부지(2만8천427㎡) 무상사용협상과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초에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북항 재개발지에 오페라를 비롯해 클래식, 발레,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는 '주목적 전문공연시설'(미리 정한 주목적 장르의 전문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말한다.

부산시는 최고의 음향·무대 시설과 함께 1천800석짜리 대극장, 300석 규모의 소극장, 각각 3천명과 7천명을 수용하는 옥상 공연장과 야외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롯데의 기부약정 이행으로 초기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부산시가 기본·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시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지 무상사용 협의를 6월까지 마무리하자'는 시의 요청에 대해 현재 오페라하우스 부지를 포함한 북항 재개발지 소유권을 둘러싼 해양수산부와 공사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고, 부지 감정가 평가에도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시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애초 계획보다 배 이상 늘어난 사업비 확보도 문제다. 

2008년 시와 롯데가 기부협정을 맺을 당시 2만㎡ 부지에 전체면적 2만3천100㎡,1천500석 규모의 1천억원 짜리 극장을 짓기로 했던 것이 국제설계공모 등을 거치면서 부지는 2만8천400㎡로, 전체면적은 4만8천890㎡로, 사업비는 2천629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롯데 측이 기부하기로 한 1천억원 외에 1천629억원이 더 필요한데 시는 롯데그룹 측의 추가 출연 등 나머지 사업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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