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지부진한 '제3연륙교' 건설, 협상방식 전면 수정

영종대교·인천대교 운영사,

인천시·경제청과 4자 TF팀 구성

인천시와 민자사업자 간 견해차 좁혀질 듯

제3연륙교 조감도(상) 및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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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수 년째 협상이 지지부진한 제3연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방식을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기존 교량 운영사도 머리를 맞댄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대교㈜, 영종대교 운영사 '신공항하이웨이'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대교와 신공항하이웨이는 통행량 수요를 고려할 때 제3연륙교 건설은 시기상조라며 제3연륙교 건설에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TF 회의에서 인천시와 민자사업자 간 견해차가 좁혀질지 주목된다. 인천시는 TF를 중심으로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기존 운영사의 손실 보전금 부담 문제를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게 되면 기존 교량 운영사는 통행료 수입 감소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국토교통부는 손실보전금 전액을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그러나 시·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공동 분담해야 한다며 '선 착공, 후 협의'를 주장하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보전금은 약 2조1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교량 건설비 5천억원은 청라·영종지역 개발 당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됐기 때문에 LH가 이미 확보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교량으로 길이 4.85km, 폭 27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지만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가 합의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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