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중국 자본에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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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에 중국 국책은행의 자금 1조 원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여 결국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에 따르면 시공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책임준공을 전제로 중국수출입은행 등 중국 굴지의 은행으로부터 1조 원대의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1조 4,000억 원대로, 엘시티PFV는 현재 중국수출입은행과 공상은행 등과 대출 약정서 문구를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PFV측은 이르면 3월 중 중국 국책은행과 국내 은행이 포함된 PF은행단과 대출약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시티PFV는 당초 국내 은행과 국내 투자증권사를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해 거액의 사업비를 조달하려고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시장과 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금융권의 자금 조달이 원활치 않다고 판단해 PF를 중국 쪽으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국기업의 외국 진출에 적극적인 중국 국책은행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운대관광리조트가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게 중국 자본이 달려든 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처럼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에 중국 건설업체에 이어 중국 자본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결국 부산 해운대의 상징건물이 중국 자본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은 부산의 상징사업인 만큼 국내 자본이 '주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자금 유치가 여의치 않아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은 해운대 요지로 꼽히는 옛 한국콘도 자리에 101층 규모의 레지던스호텔(561실)과 관광호텔(260실), 아파트(882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3년 10월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시공사인 CSCEC는 연매출 100조 원을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금까지 이 사업에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PFV는 조만간 분양 승인을 획득해 이르면 다음 달 중 견본주택을 오픈한 후 오는 3월쯤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CBS 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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