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빛원전 내에 2022년까지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주민의견 수렴 2022년 완공,

3·4호 교체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 보관

 

한빛원전 3호기 전경.

 

한빛원전 3호기 원자로 헤드가 교체 반입되어 2월 초까지 조립설치된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케이콘텐츠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에 대형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이 마련된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의 요구가 반영된 셈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는 오는 2022년까지 발전소 안에 대형 금속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시설은 균열이 발견돼 교체되는 한빛 3·4호기의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를 보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폐기물 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가 대형설비여서 기존 저장고에 보관이 어려워지자 새롭게 보관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는 대형시설로 중저준위 폐기물로 분류된다. 지난 6일부터 한빛 3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에는 한빛 4호기 원자로 헤드도 교체된다.


2017년부터는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가 교체될 예정이다. 원전 측은 한빛 3·4호기의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에 사용된 인코넬 600재질이 고온·고압에서 부식과 균열에 취약하다고 판단, 크롬함량 등을 강화한 인코넬 690재질의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교체되는 원자로 헤드는 격납건물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방사성 물질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표면에 도장작업을 실시한다. 보관시설을 구축하기 전 원자로 헤드가 임시 보관되는 종합정비공작건물에는 15㎜ 두께의 철판을 덧댄 콘크리트 차폐벽을 설치하며 개선공사를 할 예정이다.


원전 측은 대형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을 개발, 제염·도장 작업을 거쳐 보관소에 두거나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영광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그동안 집회를 열고 요구했던 내용이 반영됐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원자로 헤드와 같은 대형 방사성폐기물이 임시시설에 보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영광=에너지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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