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9일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정원과 관련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2015년 산림청 사업계획에 조경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이 발표한 ‘2015년도 주요업무 세부추진 계획’에 따르면, 정원정책이 포함된 수목원법 개정안의 하위법령 개정은 1월부터 6월까지 준비기간을 갖는다. 이 법은 공포된지 6개월 이후부터 시행된다.
정원산업 정책개발을 비롯해 ‘정원식물 및 기자재 브랜드 개발, 정원 관리기술교육 및 상담, 전문정원사 육성 등’ 사업 수행하는 정원지원센터 건립도 본격화 된다.
사업비 70억원이 책정돼 있으며, 2017년까지 3년동안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엔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3월부터 추진된다. 정원지원센터는 전남 순천시에 들어서게 된다.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게릴라정원, 야생화 전시 등의 프로그램과 국립수목원에서 운영 중인 ‘식물 클리닉 상담’을 ‘꽃과 나무 상담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담소는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대전 서구, 순천 등지에서 시행되며, 식물전문가가 꽃과 나무의 재배 및 관리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시숲은 총 204개소가 새로 조성될 계획이다. 녹색쌈지숲 138개소(13,604백만원), 산림공원 2개소(6,421백만원), 생활환경숲 64개소(10,041백만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숲 설계공모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는 ‘명상숲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2015년 106개소(3,220백만원)가 신규 조성되며, 개소당 6천만원씩 지원된다.
오는 2월에는 ‘가로수 등 조경업계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추진된다. 전문가와 주민 참여를 통한 가로수 관리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를 기반으로 청은 올해 중 가로수 업무관련 법령과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2016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행보도 빨라진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09년 착공하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201억원(100% 국비)을 들여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5,179ha 부지에 연구 및 관리동 21개, 전시원 26개가 70.5%(14년 12월 기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법인으로 설립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법률안' 제정안이 강석호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이 밖에 조경사업에 국산목재 사용이 늘게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공공분야에서 목재소비를 선도하고 민간부문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국산 목재 활용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산림토목(임도 사방), 공공 시설물, 조경’ 사업이 그 대상이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