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내년 5월 착공

인구 2만 5천 명 규모 신도시
상반기 분양… 2018년 준공

사업비 5,8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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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침내 내년 5월 착공된다.


부산지역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 일광지구는 이로써 2005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이번 주 중 발주해 내년 4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한 후 내년 5월께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분양은 내년 상반기 실시될 예정이며 준공은 2018년이다.

 

일광지구는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와 이천리, 횡계리 일대 123만 9천㎢ 부지에 9천654세대, 인구 2만 5천100명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5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았다가 사업성 부족으로 손을 뗀 후 무산 위기에 처했으나 부산시가 지난해 3월 개발 방식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는 5천869억 원.

 

이번에 확정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주거용지는 총 59만 6천여㎡이며 상업용지는 전체 면적의 3.7%인 4만 5천여㎡다. 주거용지는 공동주택지 50만여㎡와 단독주택지 5만 8천여㎡, 준주거지 3만 6천여㎡로 이뤄졌다.

 

공동주택지엔 60㎡ 이하 3천439세대, 60~85㎡ 이하 4천609세대, 85㎡ 초과 1천472세대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지 전체 면적의 26.4%에 해당하는 13만 2천여㎡ 부지엔 3천184세대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교육시설과 공원, 도로, 공공청사 등 도시기반시설용지는 모두 58만 2천여㎡. 이 중 교육시설용지로 6만 4천여㎡를 확보해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1곳을 공원과 주거지 중심에 배치했다.

 

일광지구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른 보행자 전용도로도 구축했다. 길이는 약 1.4㎞. 입주민들의 산책로로 사용될 계획이다. 공원부지는 11만 5천여㎡다.

 

일광지구 개발이 본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일대 구시가지의 동반 성장뿐 아니라 동부산권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인구 5만여 명의 기장읍과 인구 8천여 명의 일광면을 연결하는 일광지구는 두 지역의 균형 개발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일광지구는 정관신도시, 해운대신도시와 더불어 동부산관광단지의 배후단지로 꼽힌다. 주거지 입지 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택지"라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일광지구까지 연장될 계획이어서 기장군 일대 동부산권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임태섭 기자 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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