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개발 무인항공기 운영체제(OS), 원전과 철도 안전관리에도 활용된다

ETRI 개발 운영체제,

안전 분야 시스템에 확대 적용

 

무인기에 ETRI가 개발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모습(노란 점선) - 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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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항공 운영체제(OS)가 원전과 철도 등 안전이 우선되는 분야에 확대 적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무인항공기와 국산 헬기 ‘수리온’에 적용된 운영체제인 ‘큐플러스 에어’를 원전과 철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원전 적용을 위한 계약을 맺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도 철도부품표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할 예정이다.   이 OS는 항공기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것으로 2012년 무인 항공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에 성공했고, 수리온 헬기에서 상태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쓰이는 등 안정성 검증을 마쳤다.   ETRI는 이 OS를 원전 계측제어 설비(MMIS)에 도입하기 위한 적용성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MMIS는 원전의 운전과 제어, 계측, 비상시 안전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국산 OS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다양한 철도부품의 표준화를 위해 이 OS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이나 노선별로 다양한 철도 차량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품 간의 표준이 전무했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채덕 ETRI 임베디드SW연구부장은 “큐플러스 에어를 자동차, 로봇 등 안전성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분산시스템까지 지원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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