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리모델링 추가 분담금, 1억5000만원 선 될 듯"
느티마을4단지 시뮬레이션 해보니
분당 느티마을 4단지 조감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리모델링이 시작됐다.
분당에서 처음으로 느티마을 3,4단지가 최근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하며 ‘돛’을 올렸다. 이들 아파트는 조합설립을 거쳐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분당 첫 사업이어서 이 일대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어진 시기와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건축연면적 비율)이 비슷해 어떻게 지을지, 사업비용은 얼마나 들지가 관심사다.
느티마을 4단지의 리모델링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느티마을 4단지는 옛 두산개발과 미도파가 1994년 12월 준공한 단지다. 전용 58~67㎡형 1006가구다. 10~25층 16개 동이다. 내부구조는 2베이이고 화장실이 하나다. 방 개수는 67㎡형이 셋, 58㎡형이 둘이다.
전용면적 크기를 법적 한도인 40%까지 증축하고 3베이로 짓는 것을 기준으로 사업성을 따져봤다. 증축 전용면적 40% 가운데 26%는 기존 집 크기를 넓히는 데 쓰고 나머지 14%는 일반분양용이다.
주민들의 집은 전용 58㎡가 73㎡로, 67㎡는 84㎡로 커진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74,84㎡형 113가구다. 주민용과 일반분양분을 합친 총 건립가구수는 1119가구다. 층수는 12~28층이다.
가구당 0.6대로 601대이던 주차공간이 1679대로 크게 늘어난다. 가구당 1.5대를 댈 수 있다.
리모델링 사업비로 226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분 분양가를 3.3㎡당 2200만원으로 잡으면 사업비에서 일반분양수입을 뺀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은 1400여억원이다. 가구당 평균 분담금이 1억4000여만원.
전용 58㎡가 73㎡로 넓히는 데 1억3000여만원, 67㎡형이 84㎡로 옮기는 데는 1억5000여만원이 필요하다.
주변 시세가 투자성 좌우 투자성은 괜찮을까. 현재 전용 58㎡형의 시세가 3억8000만~4억3000만원이다. 전용 67㎡형은 5억원선. 이 일대 평균 시세는 3.3㎡당 1700만원선이다.
전용 58㎡형을 구입해서 73㎡형으로 이사 가는 데 드는 비용은 총 5억5000만원선이다. 전용 73㎡형의 장래 시세는 분양가 기준으로 보면 6억원이 넘는다. 투자성이 나오는 셈이다.
결국 주변 시세에 사업성이 달렸다. 주변 시세가 비싸야 일반분양 수입이 늘어나고 리모델링 후 몸값도 많이 오르게 된다. 분당 리모델링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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